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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LG화학] 주가하락 이유? 코나EV 7.7만대 리콜

by Doublegary 2020. 10. 13.

 

현대자동차의 주력 차종 중 하나인 전기자동차(EV) 코나가 대규모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대상 자동차는 17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생산된 7.7만여대라고 하네요. 이미 10월 9일에 국내에서 판매한 25,564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었는데요.  리콜의 이유는 코나 전기차 내부 화재 발생이었습니다. 한두건도 아니고 무려 13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결함조사를 실시했는데, 코나 자동차를 완충하고 나서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불량으로 인해 내부 합선이 생겨 화재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7.7만여대는 절대 적은 숫자가 아니죠. 게다가 북미, 유럽, 중국, 인도 등에서 리콜하는 5.1만여대는 해외에 판매한 누적 매출자동차 댓수의 70%에 달한다고 하니 현대차에게 굉장히 뼈아픈 상황입니다. 

현대자동차 주가 (출처 : 다음)

현슬라라고 불리기도 하면서 10만원대에서 무려 19만원까지 상승했었던 현대자동차였는데, 최근들어 주가가가 슬금슬금 빠지고 있습니다. 그린뉴딜+수소차+니콜라 스캠 등으로 상승여력이 굉장히 충분했었는데 (저도 이 때 들어가서 10%정도 벌었지만) 다시 하락추세로 꺾여가는 모습입니다. 코나 리콜이 하락 원인 중에 큰 지분을 차지할 것 같은데요.

 

그나저나 현차는 저정도로 빠졌는데 옆에서 엄청나게 얻어 터지는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코나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인데요.

 

LG화학 주가 (출처 : 다음)

 

10월 13일 하루에만 4.17%가 하락하면서 예전 78만 5천원은 꿈에도 못 쳐다볼 64만 4천원을 기록 중입니다. 한 때 테슬라의 상승과 함께 23만원에서 78만 5천원까지 240%의 상승을 기록했던 LG화학은 1. 테슬라의 하락, 2. LG배터리 분사 이슈 등으로 주가가 계속 하락 중입니다.

 

테슬라 주가 (출처 : 구글)

 

 

특히 분사 이슈때문에 주주들의 분노가 하늘을 뚫고 있습니다. LG화학 주주 입장에서는 정말 눈뜨고 뒤통수 맞은 상황이었으니까요. 주주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분기보고를 빨리 하기도 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거의 1조에 달하는 실적이니 얼른 발표해서 주가를 좀 부양하고자 했을겁니다. 주주들도 좀 달래구요.

그런데 코나 배터리 이슈 때문에 LG화학이 노력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물론 BMS(배터리 관리시스템)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일단 국토부가 LG화학의 배터리셀 결함을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LG화학이 독박을 쓰는 모양새입니다.  추후에 아니라고 밝혀져도 이미지가 그렇게 굳어질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배터리 1개의 가격이 768만원이라고 하는데 만약 100% 배터리셀 리콜을 할 경우 배상금액이 6천억까지도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금액을 어떻게 배분을 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LG화학은 정말 안 좋은 일이 연달아 겹치게 되어 굉장히 곤혹스러울 것 같습니다. 기업이 실적만 잘 나오면 되는 것이 아니라 주주친화적으로 운영을 해야하는건데 통보식으로 분사하는 건 좀 선 넘은거죠... 

 

이렇게 현재 현대자동차와 LG화학의 리콜이슈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두 회사 모두 실적이나 성장가능성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없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좀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이슈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럴 때가 저가 매수 찬스가 될 수도 있으니 리스크 관리하시면서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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