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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물적분할? 뜻과 주주입장에서 뭐가 더 좋을까?

by Doublegary 2020. 10. 27.

▶인적분할 물적분할? 뜻과 주주입장에서 뭐가 더 좋을까?

안녕하세요! 더블가리입니다. 요즘 기업들의 분할 이슈가 뜨겁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SK텔레콤SK모빌리티 사업을 물적분할로 뚝 떼내어 주주들의 공분을 샀던 적도 있구요.  전기차 배터리로 흑자 전환을 하자마자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하겠다고 공시한 LG화학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의 뜻은 무엇이고, 주주입장에서는 어떤 분할 방법이 더 좋을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적분할 : 예를 들어 "더블전자" 라는 회사가 있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A주주는 50%, B주주는 40%, C주주는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때 "가리전자"라는 회사로 나뉘어진다고 하면, 인적분할을 했을 경우 어떻게 될까요?  인적분할의 경우 더블전자의 주주들은 가리전자의 지분을 똑같이 가져갑니다. 즉 A주주의 경우 더블전자도 지분 50%, 가리전자도 지분 50%를 가질 수 있는 것이죠. 혹시 비트코인 해보신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비트코인을 몇 주 지니고 있으면 그 수량만큼 비트코인캐시를 받을 수 있던 적이 있습니다. 명칭은 하드포크였습니다.이게 따지고 보면 물적분할이었구나~는걸 깨닫는데 꽤 오래 걸렸네요.

 

보통 인적분할은 보통 기업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서 과거에 많이 시행했었습니다. 주식스왑 등의 방법으로 법인 지분율을 높여서 지배구조를 좀 원활하게 하는데 사용했었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신세계에서 이마트로 분할할 때나 태평양에서 아모레퍼시픽으로 분할할 때 인적분할을 사용했습니다. 

 

 

▶물적분할 : 이번에도 같은 예를 들어 "더블전자" 라는 회사가 있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아까와 같이 A주주는 50%, B주주는 40%, C주주는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때 "가리전자"라는 회사로 나뉘어진다고 하면, 물적분할을 했을 경우 어떻게 될까요?  물적분할의 경우 더블전자의 주주들은 가리전자의 지분을 하나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냥 더블전자가 가리전자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연결회계를 통해 가리전자의 매출, 이익 등을 더블전자에 귀속시킵니다. 즉 A주주의 경우 더블전자는 지분 50%, 가리전자는 지분 0%를 소유하게 됩니다. 

 

"어차피 가리전자 지분 100% 먹으면 연결재무재표로 봤을 때 그 회사의 매출과 이익은 100% 더블전자 실적으로 반영 될건데 분사해도 상관 없는거 아닌가요?" 라고 물어볼 수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꼭 그렇지가 않지요.

 

가리전자의 실적을 모두 가져오는 것은 맞으나 주식시장의 투자자 입장에선 그렇지가 않지요. LG화학의 배터리를 예로 들어볼까요? LG화학 주주들은 대부분 테슬라 및 전기차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배터리 분야를 보고 투자하는 주주들이 꽤 많을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물적분할로 배터리 사업을 뚝 떼어서 분사를 한다고 하지요?  물론 LG화학에 배터리만 있는게 아니겠지만, 미래의 성장성과 기대감을 보고 투자한 주주들은 정말 가만히 앉아서 새가 된 겁니다. 솔직히 분사를 하면 그 기업에 직접 투자를 하면 되지, 뭐하러 LG화학에 투자를 할까요? 그런 상황에 물적분할을 했으니 배터리회사 지분은 하나도 없을 거구요. 실적이 반영된다구요?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 지분을 가지고 있긴 한데, SK하이닉스 실적이 좋다고 SK텔레콤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을까요? 지주회사나 지배회사는 그렇게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오히려 배터리 사업이 빠지게 된 LG화학은 앞으로 내리막길을 걸을 수도 있을거에요. 주주입장에선 얼마나 속 터지는 일이겠어요?

 

출처 : 매일경제

이런 이유로 LG화학이나 대림산업은 실망감에 투자자들이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뭐 저같아도 LG화학 팔고 테슬라 사겄다~ 싶은 마음이구요. 그리고 KCC가 실리콘 분사했다고 오를 이유가 딱히 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7프로가 올랐습니다. 모멘티브 인수하느라 들어간 부채가 분사회사로 옮겨지기라도 하려나요? 혹시 이유 아시는분은 댓글로 의견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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