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선정 뜻? 진선정 뜻? LOL 롤 단어 뜻 정리 (담원 우승! 담원 우승!)

안녕하세요! 더블가리입니다. 롤드컵이 한창일 때 들어보지 못했던 용어들이 등장하는데요. 2020년 롤드컵 때 많이 들리는 단어가 "쑤선정" 입니다. 전 무슨 수선정인가, 저게 뭔 단어야 했었는데요. 저 단어가 무슨 뜻이고 왜 저런 단어가 생기게 됐는지 얘기해볼게요.

아 혹시 모르실 분들이 있을까봐 설명드리자면, 롤드컵은 LOL의 세계 챔피언쉽인데요. LOL은 (League of Legends, 리그오브레전드) 의 줄임말로 롤, 엘오엘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챔피언쉽 중 하나가 축구의 월드컵이라서 롤+월드컵의 합성어로 롤드컵이라는 단어가 탄생했습니다.

때는 2017년 롤드컵 때였습니다. 2013년의 SKT, 2014년의 삼성화이트(현 젠지), 2015년과 2016년 연속 우승한 SKT, 그리고 2017년의 삼성 갤럭시(현 젠지)까지 5년 연속 한국의 LOL팀은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한국 LOL 리그(LCK)가 명실상부 세계 최강이었고 누구도 그 의견에 토를 달지도 못했던 시기였습니다.

롤드컵 2013~2017년 성적, 맨 왼쪽이 우승팀이며 한국팀이 5년 연속 우승했다

그리고 미국의 ESPN에서 선정하는 팀 파워랭킹에서 한국팀이 1~6위를 차지합니다. 정말 국뽕이 넘쳐 흐르다 못해 하늘로 솟는 시기였죠.

그런데 사실 저 랭킹은 다른 나라의 팀들에게 굉장히 자존심이 상하는 순위였습니다. 아니, 우리나라 1등이 한국 6등보다도 못하다고? 해도해도 너무하는거 아니야? 그런데 실제로 분위기가 그랬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나온 단어가 『진선정』 : 진에어 선에서 정리가능, 즉 다른 나라 리그정도는 우리나라 6등인 진에어로 쓸어버릴 수 있다는 의미죠. 아마 저 때 한국리그에 칼을 갈던 타국 팬들이 굉장히 많을겁니다. 입장 바꿔서 생각해도 사실 그러니까요 ㅎㅎ. 그리고 결승에서 한국팀끼리 대결을 하며 세계 1, 2 등을 차지합니다. 페이커의 SKT는 이때 쓰리핏(3회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안타깝게 실패했으나 롤드컵 3회 우승이라는, 아직도 깨지지 않는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2018년부터 중국리그(LPL)의 대반격이 시작됩니다. 한국의 유망하거나 탑클래스의 선수들을 스카웃하며 리그자체의 수준을 끌어올렸으며, 라이엇 게임즈의 패치 방향이 중국리그에 유리하게 바뀌면서, 몇 년간 우승을 해오며 플레이 스타일이 고착화됐던 한국리그(LCK)를 꺾으며 2회 연속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죠. 그리고 2020년 롤드컵에 중국리그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며 쑤닝, TES, 징동 3팀이 진출했습니다.

정작 리그를 시작하기 전엔 쑤닝은 중국의 3개 팀 중 최약체로 분류가 됐습니다. 중국팬도, 다른 나라 롤팬들도 쑤닝은 정상급 팀은 아니라는 평가를 했었죠. 여기서 또 나온 단어가 『쑤선정』 : 쑤닝 선에서 정리가능, 즉 중국이 원탑이며 다른 나라 팀쯤이야 쑤닝정도로 정리가 가능하다는 단어입니다. 사실 사람들은 그냥 우스갯소리, 혹은 중뽕이 가득한 단어였지만 실제로 2020 롤드컵이 진행되면서 쑤선정이 실제로 되는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쑤닝이 이기리라고 아무도 기대를 안하던 상황에 차례차례 팀을 이겨나가며 결승전까지 진출했기 때문입니다. 쑤닝~ 그 상대는? 한국 LCK의 대표 담원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주모! 샤따내려! 나 오늘 집 안가! 아 정말 너무너무 감격스럽습니다. 18년, 19년 2년 연속 뚜드려 맞았던 한국팀인데 결승에서 쑤닝을 꺾고 3년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솔직히 쑤닝이 생각보다 잘해서 1:1 상황에 좀 많이 쫄리긴 했습니다. 그래도 3, 4세트를 완파하며 3:1로 결승에서 승리를 해버렸네요. 주모오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