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화정의 시대? 차화정의 뜻 및 기업을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더블가리입니다. 예전부터 한 시대의 주도주들을 말하는 명칭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7공주(삼성전자, 삼성 테크원, 삼성SDI, 제일모직, LG화학, SK하이닉스, 기아자동차)라거나 최근들어 많이 쓰이는 BBIG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라는 명칭도 있구요. 그런데 2010~2011년대 쯤에는 이른바 『차화정』 이라는 단어가 유명했습니다. 그럼 당시 차화정에 속했던 기업들을 살펴보고 현재 시점에서 해당 기업들의 실적은 어떠한지, 투자가치는 어떠한지에 대해 한번 쭉 알아보겠습니다!
▶차화정의 뜻
차화정은 자동'차', '화'학, '정'유의 한글자씩을 따서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2010년 당시에 자동차, 화학, 정유주들의 수출 실적 및 높은 기름가격으로 인한 마진 등으로 돈을 긁어모으던 때였습니다.
차화정의 '차'에 속하는 자동차 기업들은 어떤 기업들이었을까요? 바로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등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2009년 즈음에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이 4%에 불과했었지만 2011년에 9%로 최고점을 찍었었습니다.
'화'에 속하는 화학기업에는 LG화학,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등의 기업이 있습니다. 당시에 중국의 성장 덕분에 화학기업들이 수혜를 많이 입었으며 일본의 대지진으로 인해 한국의 화학기업들이 반사이익을 꽤 얻었던 기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에 속하는 정유 기업은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의 기업이 있습니다. WTI 유가 가격 차트를 가져와봤습니다. 월봉차트이니 한 봉마다 1달의 가격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2010년부터 꾸준히 유가가 상승하였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정유마진이 높았으며 실적 역시 말도 안되는 정도였습니다. 예를 들어 S-OIL의 2010년의 당기순이익은 7천억이었고, 2009년의 당기순이익은 2700억이었으니 순이익이 2.6배가 증가하는 어닝 대박 서프라이즈를 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11년 말부터 전세계적인 경제침체와 유럽의 PIGS로 대표되는 국채만기 및 디폴트사태 덕분에 차화정의 시대가 저물고 말았습니다. 실제로 저 때의 고점을 아직 회복 못한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같은 경우에는 2011년에 최고점인 27만원을 찍고 코로나사태 때 6만원대까지 간 적도 있으니까요. 기아차 역시 회복을 다 하지 못했습니다. 2011~12년에 최고점을 찍고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네요.
정유주라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름 선물가격이 -까지 떨어졌던 코로나 초기 시절에는 5만원까지 하락할 정도였습니다.
▶차화정 얘기를 대체 왜 하는건데?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가 뭔데? 라는 생각을 하는분이 계실 것 같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이제 슬슬 왕년의 차화정이라 불렸던 기업들 중 주목을 해야하는 기업이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물론 기존에 차화정에 속한 기업들이 전부 실적이 좋거나 기대감이 높은 건 아니지만, 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주가가 계속 기었던 우울한 시기가 조금씩 지나고 있습니다. 이미 전고점을 뚫고 올라가거나 다른 사업이나 섹터의 수혜주로 올라선 기업도 있구요. 화학기업은 전기차 배터리의 세계 3대장이 되어 전고점을 뚫고 올라갔습니다.
자동차 기업들 역시 '전기차' 및 '자율주행' 사업을 통해 재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는 예전의 미국시장 점유율 최대치였던 8.9%를 올해 뛰어넘어 꾸준히 성장 중에 있습니다. 호실적에 미래 산업을 견인하는 힘까지 합쳐진다면 얼마나 폭발적인 성장을 거둘 수 있을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정유...는 좀 애매하네요 ^^; 하지만 정유기업들도 20년에 계속 적자가 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분기가 지나면서 적자폭이 적어지고 20년 4분기에는 흑자전환을 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대부분이니 턴어라운드를 노리고 투자를 하려는 분이 있다면 주목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결론
옥석가리기는 분명 해야하지만 이제 코스피는 기존 가치주의 저평가를 끝내고 상승장에 들어왔기 때문에 실적이 탄탄하면서 미래 성장성이 분명한 기업들은 당분간 꽤나 상승을 맛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차화정이 많이 속해있는 코스피가 상승을 할 요인이 많을 듯 싶습니다. 잘 판단하시고 가치 대비 저평가 되었다 싶은 기업들을 길게 보고 고르시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 낮은 환율로 인한 외국인들의 유입 가능성 (유입시 코스닥보단 코스피 시장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음)
2. 코로나 백신 개발 등으로 인한 위험자산 수요 상승 → 신흥국으로의 투자
3. 차화정 기업들 중 친환경 및 재생에너지의 선두에 있는 기업이 많음
4. 실적이 탄탄한 기업에 수요가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됨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 포스팅은 모두 개인적인 견해이며 이를 활용한 매매시 모든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매매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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