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KETF : 혁신기업만 골라 투자하는 ETF (with 테슬라)

안녕하세요! 더블가리입니다. 20년에 테슬라는 전 지구상에서 가장 핫한 종목이었습니다. 미래 친환경, 전기차, 자율주행 등등 누구나 관심이 가고 입맛을 다실만한 미래 주도 섹터의 선두주자이자 아이콘이 되었으니까요. 게다가 적자에 허덕이던 과거와는 안녕을 고하고 이제는 흑자로 전환하여 미래의 자동차 및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돈을 쓸어담을 일만 남은 듯 했습니다. 그 기대감을 반영하듯 테슬라의 주가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고공비행을 하였습니다. 최근엔 조금 조정을 받고 있긴 하지만요. 그래도 40~80달러를 왔다갔다 하던 시절에 비하면 거의 10배의 수익을 안겨준 진정한 '텐베거'였습니다.

이제 사람들의 관심사는 이겁니다. 그럼 제 2의, 제 3의 테슬라는 무엇이냐? 어떤 기업이 미래의 주도 섹터를 휘어잡을 것이냐? 나에게 10배의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종목을 어떻게 찾을 것이냐? 그런데 그런 종목을 찾는게 쉬운건 아니죠. 가까운 예로 사람들은 '니콜라'를 제 2의 테슬라로 생각하고 엄청난 금액을 투자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요?

그렇게 되는 줄 알았지만 아니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스캠이니, 사기꾼이니 소리도 들었고 CEO가 사퇴(라고 쓰고 먹튀라고 읽는다) 하는 등의 논란도 생겼습니다. 알고보니 그 회장이 옛날부터 사기에 능통했다더라...하는 엔딩이었습니다만. 얘기가 중간에 샜는데 그럼 어떻게 제2, 제3의 테슬라를 찾을 것이냐? 정답이라고 할 순 없지만 방법을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ARKKETF입니다. 차세대 혁신을 주도할만한 기업을 선별하고 그 기업들에 투자를 하는 ETF죠.

ARKK ETF는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변화를 줄 수 있는 "disruptive innovation", 즉 파괴적 혁신을 가져올만한 기업들을 찾고, 분석한 후 ETF에 편입을 시킵니다. 한 가지 기술이나 섹터만이 아닌 에너지, 자동화, 인프라, 서비스, 핀테크, 바이오 등 여러가지 섹터에서 고루고루 기업을 선별합니다. 그럼 기업의 개요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티커는 ARKK, 출시일은 2014년 10월 31일이니 신생펀드는 아닙니다. 현재 상장되어있는 곳은 Arca이며 보유기업수는 35~55개로 상당히 여러기업에 고루고루 투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뭐 ETF니까 당연한 거겠지만요. ARKK의 순자산은 $8.9 Billion Dollar인데, 제가 6월말에 이 펀드를 봤었을 때가 $4.8 Billion Dollar였으니 몇 달만에 거진 2배가 올랐네요. 뭐 덕분에 저도 꽤나 수익을 보고 있어서 나름 빵긋입니다 흐흐. 다만 단점은 운용수수료가 0.75%라는게 걸리긴 합니다. 최근에 SPY ETF가 다른 ETF보다 수수료가 0.01% 비싸다는 이유로 금액이 몇 십조가 빠져나갔다는 소식을 들은 적 있는데 심지어 여긴 0.75%에요. ARK ETF들이 좀 수수료가 많이 비싼 감은 있습니다. 물론 연 15~20%씩 벌어다준다면야 0.75%는 새발의 피겠지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텐데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Catherine D. Wood라는 사람입니다. 유명한 테슬라 매니아(혹 빠..)입니다. 그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테슬라가 전체 기업들 중에 10.13%를 차지하며 기업 점유율 1위입니다. 테슬라야 뭐 너무 유명하니 넘어가고 다른 기업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볼게요.

▶INVITAE(인바이테)는유전자 분석 플랫폼 기업이며 유전자 분석을 통해 유전적 질병이 있는지, 가족계획에 차질은 없는지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아래에서 3번째에 있는 일루미나도 유전자 검사 관련 기업입니다.

▶SQUARE INC는 모바일 결제 기업, CRISPR는 유전자 가위업체, ROKU는 스마트TV OS 업체 등등입니다.

그렇다면 ARKK ETF의 주가는 어땠을까요? 20달러에서 시작하여 현재 90달러선에서 왔다갔다 했습니다. 106달러까지 찍고 오기도 했네요. 아직 텐베거 까진 아니어도 파이브베거정도는 달성했네요. 충분히 투자할 만한 실적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