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3분기 어닝 초대박 서프라이즈! 퀄컴 주주는 덩실덩실!

▶INTRO

안녕하세요! 더블가리입니다. 어제 퀄컴 20년 3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저의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의 40%가 넘는 금액이 퀄컴에 들어가있습니다(중요). 그래서 더욱 긴장하면서 어닝 소식을 기다렸는데요. 개인적으로 아이폰과 삼성갤럭시 양사에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들어가기 때문에 실적이 좋지 않을까 예상을 했었습니다. 게다가 5G칩의 선두주자이니 미래 전망도 밝으리라 생각하고 있어서 투자를 꾸준히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퀄컴 주식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퀄컴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였고 주가는 하루 12.8%의 상승을 기록하며 퀄컴 주주들이 어깨춤을 추게 만들었습니다. 장 마감 후에 실적 발표를 하였고 그야말로 어닝 대박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시간 외가 14% 올랐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실제로 주가에 찍혀야 기분이 좋죠 ^^

그럼 실제로 기관의 예측과 실제 실적이 어떻게 찍혔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관은 매출 5.9B에 주당순이익을 1.17 예상했으나 (사실 저는 저것도 높은거라 생각했었습니다), 실적은 겨우 그정도? 하는 듯이 6.5B에 주당순이익 1.45(!)라는 미친듯한 수치를 찍었습니다. 매출의 성장세가 엄청나다고 밖에 말을 못하겠네요. 이제 삼성에서만 만들던 5G폰을 아이폰도 만들기 시작했고, 그 아이폰에 들어가는 5G칩이 퀄컴의 스냅드래곤이기 때문에 실적은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 물론 삼성폰에도 퀄컴의 칩이 들어가구요.

물론 미래가 완전 장밋빛이진 않습니다. 삼성과 애플, 2개 기업 모두 칩을 자체 생산으로 돌리는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23년까지는 퀄컴의 칩을 사용할 예정이지만 추후에 애플 자체적으로 생산으로 돌리는 로드맵을 짜고 있고 그 일환으로 19년에 인텔의 모뎀칩 부분을 인수한 적도 있습니다. 삼성은 이미 엑시노스라는 칩을 생산 중이지만 퀄컴의 제품에 비해 성능이 열세라 어쩔 수 없이 계속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즉 제품의 성능이 따라잡히게 되면 언제라도 가장 큰 고객들을 잃고 실적이 바닥을 칠 수도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물론, 향후 몇 년 내에 그런 최악의 상황은 생기지 않을 것 같지만요.

퀄컴은 현재 역대 최고가를 갱신하며 매일매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오를 줄은 알았지만 이정도일 줄이야... 라는 한줄평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