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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주가 전망 및 실적 분석 (LG화학 분사 이슈)

by Doublegary 2020. 12. 2.

LG화학 주가 전망 및 실적 분석 (배터리 분사 이슈)

안녕하세요! 더블가리입니다. 얼마 전에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분사 이슈가 있었죠?  당시에 주주들은 실망감을 밝히며 대량 매도를 했었고 그런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잘 나온) 실적을 빠르게 발표하기도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 배터리 분사를 안하네, 미루네 하는 얘기도 있었는데 결국은 하는 모양입니다.  LG화학의 배터리 부문을 떼어내어 "LG에너지솔루션" 이라는 회사라는 이름으로 분사를 한다고 합니다.  2024년까지 매출 30조가 목표라고 하네요 ㅎㅎ 

 

LG화학 분사 뉴스

 

그런데 이런 뉴스가 나왔는데도 주가는 변동이 크게 없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상승을 했어요.  코스톨라니 아저씨가 얘기하는 "페따 꼼쁠리"일까요?  아니면 현재 워낙 시장에 돈이 많이 돌다보니 유동성의 힘으로 떨어져야할 회사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걸까요?  저 역시도 궁금하기 때문에 LG화학의 실적과 차트를 보며 LG화학의 주가 전망과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대응을 해보아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LG화학 전경

 

▶LG화학 실적

LG화학 연간실적

우선 LG화학의 실적을 살펴보면서 얘기해보도록 할게요.  위의 사진은 LG화학의 연간 실적입니다.  당기순이익이 15년부터 17년까지 상승하다가 18년에 하락, 19년에 떡락, 그리고 20년 실적은 18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보통 가치투자, 혹은 장기투자 하시는분들이 좋아하는 투자 방식 중에 하나가 수익이 떨어져서 기업이 저평가 됐을 때 매집을 하고, 시간이 지나 기업이 다시 원상복구, 혹은 더욱 성장했을 때 매도하여 시세차익을 얻는 방식입니다.  LG화학이 딱 그런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통 주가는 저런 그림을 그리면서 이익을 창출할 때 크게 시세 분출을 하기 떄문에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죠.  그럼 분기 실적으로 자세하게 볼까요?

 

LG화학 분기 실적

정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실적이네요.  잠깐의 마이너스, 하지만 후에 회복하면서 점점 성장하는 이익.  그렇기 때문에 주가는 코로나가 발생할 때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끊임없이 성장을 해 왔습니다.  그야말로 배터리 테마 + 점점 성장하면서 견고한 실적이 합쳐져서 무지막지한 시세 폭발을 이뤄냈네요.  저점대비 4배에 약간 못 미치는 주가까지 올라왔다가 최근 분사 이슈 때문에 약간의 하락 및 조정을 겪고 있는 상태입니다.

 

과연 분사를 하면 LG화학 주주들에게 좋은 것일까? 를 생각해봐야하는데요.  간략히 설명하면 좋지 않습니다.  우선 분사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을 하나도 가질 수 없고, 만약 상장이라도 한다면..? LG화학의 배터리 부문에 투자를 하려고 들어온 주주라면 정말 눈 뜨고 코, 귀, 입 다 베이는 상황입니다.  들리는 얘기론 LG에너지솔루션이 분사 후 1년 정도 시간이 지날때 상장을 계획 중이라고 합니다.  LG화학 주주로서는 정말 욕이 튀어나오겠어요. 게다가 LG화학이 몇 천억을 손해봐가면서 배터리 분야에 투자를 해왔는데, 내 새끼 이제 커서 돈 좀 벌겠구나~ 했더니 갑자기 집 나가는거랑 비슷한 상황인거죠.  분할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조해서 봐주시면 좋을 듯 하구요. 

 

 

☞인적분할 물적분할? 뜻과 주주입장에서 뭐가 더 좋을까?

 

 

인적분할 물적분할? 뜻과 주주입장에서 뭐가 더 좋을까?

▶인적분할 물적분할? 뜻과 주주입장에서 뭐가 더 좋을까? 안녕하세요! 더블가리입니다. 요즘 기업들의 분할 이슈가 뜨겁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SK텔레콤이 SK모빌리티 사업을 물적분할로

garyryry.tistory.com

 

그래서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LG화학의 부문별 실적은 대체 어떨까?  확실히 엄청난 우상향을 해왔더라구요.  

 

LG화학 전지사업부문 매출액

처음에 매출액 2조도 안하던 전지사업부문을 몇 천억 깨져가며 어화둥둥 키워서 8조까지 매출액도 키우고, 당기순이익도 엄청나게 늘어나서 이제 빛 좀 보나 싶었는데 분사가 되버리면 정말 마음이 아플 것 같습니다.  인적분할이라도 하면 주식도 늘고 마음도 안 아플텐데 주주에게 이익이 하나도 안되는 물적분할을 해버리니 LG화학 주주분들은 얼마나 열이 받겠습니까. 

 

 

 

20년 3분기 실적 공시자료를 살펴봤더니 부문별 실적이 있길래 가져와봤습니다.  참고로 공시 실적은 dart라고 검색 후 기업이름만 치면 해당 기업의 재무재표 및 공시 등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

 

LG화학 부문별 실적

딱 봐도 전지 부문의 수익 및 영업이익 증가가 눈에 띕니다.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된다는게 주식 시장에서는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전기차 배터리 같은 미래가 유망한 기업이 흑자 전환까지 한다?  얘기 끝이죠 ㅎㅎ 근데 더 안타까운건 다른 부문들은 성장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사실상 19년 3분기에서 20년 3분기로 올 동안 전지 부문만 성장을 하였고, 다른 부문은 그냥 해오던 만큼, 아니면 더 안 좋아진 상황인걸 보실 수 있어요.  그럼 이제 차트를 보면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LG화학 차트 분석

LG화학 1년 차트

코로나 때 저점을 찍고, 전지 부문의 하드캐리를 받아 주가가 저만큼 올라왔습니다.  만약 현재 LG화학에서 전지 부문이 없었다면 지금 가격이 형성되었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앞에서 보셨다시피 전지부문 외에는 성장이 거의 없다시피 하거든요.  그렇다면 분사 후 상장이 된다면..? 현재 주가는 앞으로 보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불길한 생각이 드네요.  물론 당분간은 환율&신흥국 메리트로 인해 외국인들의 자금이 쏟아져 들어올 것이고, 쏟아져 들어올 때에는 보통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 돈이 쏠리기 때문에 LG화학의 주가는 더 상승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근데 그건 단순히 유동성에 의한 상승이지 기업의 실적이나 기대감에 의해 상승하는 건 아닐거거든요.  기대감은 오히려 더 나빠지면 나빠지겠지, 기대감이 상승하지는 않을 듯 싶구요.  그렇다면 LG화학에 대해 결론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결론

1. LG화학의 전지 부문은 최근 매출 및 이익이 엄청나게 상승해왔다.  그런데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를 한다고 한다.  LG화학 주주는 뒤통수를 쎄게 맞은 격.

 

2. 당분간은 유동성의 힘으로 주가가 더 상승할 수는 있겠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다고 하면 꾸준한 우상향은 장담하기 힘들듯.

 

3. 어차피 많이 올랐으니 이익실현 후 다른 배터리 섹터 회사에 투자하는게 마음이 더 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 포스팅은 모두 개인적인 견해이며 이를 활용한 매매시 모든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매매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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