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갑자기 쭈꾸미가 엄청 땡겨서 다녀온 울산 맛집은 『신천 불향 쭈꾸미』, 울산에서 제가 먹어본 쭈꾸미 집 중에서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 곳입니다. 예전에 지인에게 추천을 받아서 한 번 다녀왔다가 너무 맛있어서 벌써 몇 번을 다녀왔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한달에 한두번 안가면 자꾸 생각날 정도로 중독성 있는 매콤함이 강점인 식당이에요.
저희는 보통 불향쭈꾸미볶음 2인분과 왕계란찜을 시키는 편이에요. 불향쭈꾸미삼겹살은 쭈꾸미+삼겹살+콩나물로 팬에 가열해서 먹는 음식인데 시간이 조금 걸리니, 얼른 배를 채우실 분들은 저희처럼 그냥 불향쭈꾸미볶음으로 드시면 될겁니다. 왕계란찜은 매운맛도 잡아주고, 푸딩같이 말랑말랑한 계란찜을 배터지게 드시고 싶은 분들에게 아주 좋은 추천 메뉴입니다. 식사와 궁합이 아주 좋으니 한번 드셔보시길!
가운데 왕따시만한게 왕계란찜입니다. 이름값 하지요? 점심시간 때라 그런지 메뉴가 금방금방 나와서 좋았습니다. 맛있는거 먹으려고 오래 기다리면 뭘 먹어도 맛있겠지만 좀 귀찮잖아요? 아래는 왕계란찜 클로즈업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종업원분이 오셔서 깨를 톡톡 뿌려주고 가셨습니다. 확실히 깨가 있는게 비쥬얼적으로 더 좋아보이네요 ㅎㅎ 실제로 먹을 때는 그닥 차이는 안 느껴졌지만요 ^^; 보드라운 왕계란찜을 한두 스푼 먹고 있으니 드디어 메인메뉴 불향쭈꾸미볶음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오래 기다리진 않았지만 이거 먹으려고 차로 30분을 타고 왔더니, 정말 반가운 기분도 들더군요. 쭈꾸미와 함께 나오는 무채, 콩나물, 상추 등을 같이 넣고 비벼서 김에 마요네즈와 함께 한 입 싸먹어 보도록 합시다.
쫀득쫀득하고 매콤한 쭈꾸미와 매운 맛을 잡아주면서 아삭한 식감을 주는 콩나물, 무채, 상추가 아주 조화롭게 잘 어울립니다. 저렇게 쭈꾸미 중에 비빔밥용으로 70%를 넣고, 나머지 30%는 마요네즈에 찍어서 먹으면 맛의 변화도 주면서 행복한 기분마저 듭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다 먹고 나니 식당 벽에 붙어있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음... 문구를 그대로 써보자면 "다이어트-쭈꾸미는 지방이 매우 적어 칼로리가 낮으면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라고 하는데... 그 다이어트에 좋은 쭈꾸미를 마요네즈에 엄청 찍어먹었네요. 저에겐 다이어트 효능은 없을 듯 합니다 ^^; 뭐, 맛있게 먹으면 0 칼로리라고 하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겠네요 허허.
역시나 갈 때마다 실망은 커녕 만족감과 행복을 주는 곳입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맵기는 순한 맛보다는 최소 보통맛을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많이 맵기가 쎄지 않아요. 보통 맛이 신라면 정도의 맵기니까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드시다보면 마요네즈가 좀 부족할텐데 셀프바가 있으니 마음껏 가서 퍼오시면 됩니다. 다만 너무 많이 퍼가시면 주인분에게 혼나니까(남기면 벌금입니다) 적당~히 챙겨오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